전북대학교 박희준 교수(생활대 주거환경학과)가 목재자원 고부가가치 첨단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최근 열린 제28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학술연구기술 분야 장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기술의 우수성, 학문적 업적, 기술 파급효과,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농업·임업·식품 분야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박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산림청 목재자원 고부가가치 첨단화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며 SCIE 국제학술논문 15편, 지식재산권 16건, 신기술(NET)·녹색기술(GT) 인증,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인증, 다수의 기술이전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상품화를 통해 기술이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에 기여하며 국산 목재 산업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주요 성과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약제 주입이 어려운 국산 낙엽송 실대재에 균일하게 불연 약제를 주입하는 신기술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화염전파성 시험 최고 등급인 ‘Class A’를 획득했을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화재안전 성능 기준인 ‘준불연’ 등급도 확보했다.
더 나아가 해당 기술로 제조된 목재 외벽마감재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3-24호 「건축자재 등 품질인증 및 관리기준」 실화재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건축 외장재 시장에서 목재 활용의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기능성 목재 처리기술은 화재 안전성뿐 아니라 흡음성, 흡습·방습성, 항균·항곰팡이성, 내의성(흰개미 방지), 내후성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목재의 구조적·환경적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기능성 목재 산업화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희준 교수는 “이번 기술이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 재산 보호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탄소저장량 인증을 받은 국산 목재가 건축자재, 야외 시설물, 조경재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돼 국내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