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에 길위의커피 최윤진 대표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위해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7월 14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길위의 커피 최윤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북대 인근에서 15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최윤진 대표는 “전북대 학생, 교직원, 교수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중간 정산’ 같은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 사람이 되면 기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성공한 후가 아니라 성공하는 과정에서도 기부를 시작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조용한 기부천사로 알려진‘어른 김장하’의 삶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려는 후배들의 길에 조용한 조역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기부금은 “열정적이고 이타적인 20대 대학생이 돈이나 생계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시간 여유를 선물하는데 쓰이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그는 전북대 동문으로 대학시절 사회복지학과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봉사활동 ‘담쟁이학교’에서 3년 동안 봉사하며 가장 보람찬 대학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의 기부 활동에 ‘길동무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고 밝히며, “나눔이란 결국, 누군가의 길에 함께 걷는 일”이라며 “기부금의 수혜자가 제 이름을 몰라도 좋다. 하지만 이 기부가 ‘길동무 기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