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중재적 메카노바이오기술융합센터(센터장 박찬희)가 도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나노섬유형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이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노섬유형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생체적합성 소재 및 제조혁신 의료디바이스 개발’ 과제로, 센터는 향후 3년간 나노섬유 지혈소재 및 휴대용 전기방사 의료기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화재나 교통사고 등 응급 의료 현장에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나노섬유 기반의 지혈소재와 이를 환부에 직접 방사할 수 있는 휴대형 전기방사 디바이스 개발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월 11일 연구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원들과 함께 킥오프 미팅을 통해 제품 기술 구현 가능성, 임상 현장 적용성, 생물학적 안전성 및 전기안전성 평가 등 다양한 기술적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연구센터는 열가소성 및 열경화성 고분자 생체재료의 나노섬유화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독보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앞서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4등급 흡수성 뇌경막 대용제 제품을 식약처 허가를 통해 시장에 출시한 경험이 있어 이번 나노섬유 상용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료기기 상용화를 넘어,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 전북의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전략사업 고도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