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지난 2일 오후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남원시와 공동으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양오봉 총장과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한 전북대와 남원시 주요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캠퍼스 설립 추진현황과 향후 협력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캠퍼스 예정지인 옛 서남대 폐교 부지 현장을 방문해 실제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다졌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정부의 지역혁신 정책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북대와 남원시가 공동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유형의 혁신 캠퍼스 모델이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비롯해 한국어학당 운영, 공유형 창업 공간, 유학생 정주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포함된 통합형 정주 캠퍼스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에 들어설 ▲글로컬커머스학과(연간 100명), ▲한국어학과(연간 80명), ▲K-엔터테인먼트학과(연간 70명) 등 3개 학과는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그간 전북대와 남원시는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캠퍼스 부지 선정, 국유재산 교환 절차, 창업 및 정주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왔다.
양오봉 총장은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단순한 대학 캠퍼스가 아니라, 글로벌 교육 거점이자 지역 재생의 핵심 인프라”라며 “교육·문화·산업이 융합된 이 캠퍼스가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아 교육, 창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캠퍼스로 완성하겠다”며 “전북대와 긴밀한 협력으로 성공적인 캠퍼스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