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산불로 인한 문화유산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28일 군산 임피향교 대성전에서 중요목조문화유산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최근 경북과 대구, 강원지역뿐 아니라 도내 김제·정읍·고창 등지에서 잇따른 산불 발생에 따라 유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문화유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목조건축 문화재는 화재 발생 시 급속히 피해가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군산소방서와 군산시청, 임피향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처럼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 요령과 인명 대피 절차 숙지, 소방장비 운용, 물자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문화유산 내 설치된 소방 및 보호시설의 작동 여부와 유지·관리 상태에 대한 사전 예방 점검도 실시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최근 빈번한 산불로 귀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지속적인 합동훈련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현재 전북 서부권역 내 385개 문화유산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존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문화유산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